' 채소를 소금물에 담근다'는 의미의 '침채(沈菜)'

'침채(沈菜)' 는 '팀채' 혹은 '딤채' 로 발음되었는데 구개음화로 인해 '짐치' 가 되었다가 오늘날의 '김치' 가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. 일찍이 농경문화가 자리 잡아 탄수화물을 주식으로 하는 음식문화가 발달하였는데 이 탄수화물의 소화, 흡수를 돕는 데에는 소금에 절인 채소가 제격이었는데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를 소금에 절여 발효시켜 만든 간단한 절임음식들이 김치이며 이 시기에 이미 저장 발효식품을 생활화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.

음식을 오래도록 보관하기 위해 생각해낸 선조들의 지혜가 김치의 시작이 되었고 각 지역과 계절에 따라 그 모습이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여 오늘날의 김치가 되었다고 하니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오랜 역사를 가진 그 나라 고유의 음식을 찾아보기도 힘들다고 합니다.